긴급 리포트 - 사라진 약혼자

1. 실종으로부터 45일, 납치감금인가 / 서로가 그워하며 사랑하는 두 사람

케이오대학원을 수료한 남성 NK씨(25)가, 6월 13일 심야에서 14일 미명 사이에 도쿄도 스기나미구에 있는 자택에서 실종했다. 그리고 45일 이상이 지났지만 소식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작년 9월, N씨와 약혼한 스가노 에리코 씨(25)는 비탄에 젓어 있을 뿐이다. 두 사람은 통일교회 신자로 N씨는 강제신앙포기를 강요당해, 탈회전문가와 부모에게 납치감금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현지 경찰은 「사건성은 없다」고 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볼 수 없다.

머리카락을 짧게 커트한 것이 더욱 올라가는 에리코 님. 일순간으로(개의 눈과 코가 하트 모양이 된 일러스트) 그렇게 되었습니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데이트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바짝 다가붙은 두 사람은 니코타마(도쿄 후타고타마가와)에서 「가아가아식당」에서 서민파인 중화요리, 맑은 날엔 니코타마를 산보♪….

실종하기 일주일 전 6월 5일자로 N씨는 에리코 씨와 교환일기로 그날 데이트를 이렇게 썼다.

작년 9월 약혼 때에 N씨로부터 「앞으로도 자기의 본심으로 솔직히 좋아하는 것을 하는 싱그럽게 빛나는 에리코 씨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나도 그러고 싶습니다」고 맹세하는 편지를 받았다.

양쪽 다 진심이 넘치는 것이지만, 그 사이 「에리코 씨」가 「에리코 님」으로 바뀐 것이 흐뭇하다. 「항상 남을 배려하며, 일을 하는 부드러운 사람. 멋진 사람입니다」고 하는 에리코 씨. 서로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커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N씨는 게이오대학원 수료 후, 학원 강사를 하며, 금년 도청 채용시험에 도전하는 공부를 계속했다. 에리코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잠시 취업을 했는데, 그후 대학신학부에 입학, 2학년을 휴학 중. 매일밤, 휴대전화로 그날 있었던 것을 주고받는 것이 두 사람의 일과였다.

실종 전날은 마침 대학원 수료자 대상의 도청 채용시험이 있었던 날이다. N씨는 전화로 「응, 좀 어려웠어」 하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여느때와 같이 부드러운 어투는 변함이 없었다.

다음날 14일. 에리코 씨가 낮에 전화를 했는데 휴대 전화는 음성녹음이었고 받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N씨는 도쿄도 스기나미구에서 부모와 동거하고 있다. 메트로 마루노우치선으로 오기쿠보역 한정거장 전인 미나미아사가야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주택가의 단독주택이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반드시 연락하는 사람. 몸이라도 아픈가」하는 불안이 스쳤다.

이튿날 아침, 자택에 전화를 했을 때에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

N씨가 강의를 하고 있던 학원에 전화를 해도 「아버지로부터 『N는 긴급임원했다』고 하는 전화가 있었습니다」하는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에리코 씨는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자택으로부터 N씨 댁으로 갔는데, 자택은 자물쇠가 잠겨 있었고 인기척이 없었다. 차고도 텅 비어 있었다.

「집 주인의 부탁으로 금붕어 먹이를 주러 왔다」고 하며 때마침 그 집에 온 사람에게 물으니 「가족 여행갔습니다. 어디로 갔는지는 몰라요」라고 했다.

긴급입원이다, 여행이다, 뭐가 뭔지 모를 지경이다. N씨의 아버지의 직장(대기업 통신회사)에 전화를 하니 회사에서는 결근계를 냈다.

「역시 납치감금인가…」. 그런 징조는 전혀 없었는데, 좋든 싫든 머리에 떠오른 말이었다. 에리코 씨는 통일교회 신자의 강제신앙포기를 폭력적으로 하는 탈회전문가의 중심인물이 스기나무구를 본거지로하여, 오기쿠보 주변의 몇몇 맨션에서 암약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N씨는 6월하순에 있는 도청채용 2차시험회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에리코 씨는 「그는 도청이 제1지망이었습니다. 그 시험일정이 있는데 자기의 의사로 실종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고 걱정이 더해 갔다. 소식은 불통인 채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 날부터 시간이 멈추어 버렸다」. 에리코 씨는 N씨의 소식을 알기 위해 경찰에 상담하고, 교회,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전국납치 감금 강제 개종 피해자의 모임